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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식의 엔드게임] "이대호가 잘해줘야…" 신동빈 회장도 응답했다

"이대호 선수가 잘해줘야…." 신동빈(66)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 회의에서 이런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정례 회의에서 야구단이 화제에 오른 건 오랜만이라고 한다. 신동빈 회장의 짧은 발언에는 롯데 자이언츠의 선전을 바라는 마음이 충분히 담겨 있다. 이대호(39)라는 간판스타가 그 중심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롯데 구단은 지난 겨울 이대호와 재계약(2년 26억원)하면서 "신동빈 회장님이 야구를 좋아하신다. 그룹 차원의 지원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신동빈 회장의 야구 사랑은 잘 알려져 있다. 그룹 오너가 롯데 자이언츠와 롯데 마린스(일본) 구단주를 동시에 맡는 것만 봐도 그렇다. 다만 신동빈 회장의 애정 표현은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 야구단 성적이 계속 저조한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그룹의 현안이 산재해 있는 이유도 있었다. 그런 신동빈 회장의 스탠스가 조금 바뀌고 있다. 야구단을 롯데 그룹이 직접 챙길 거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변화는 KBO리그의 막내팀 SSG 랜더스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SSG의 구단주인 정용진(53)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런 변화를 만들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여느 KBO리그 구단주들과 다른 행보를 보인다. 그는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개막전을 찾아 VIP석이 아닌 본부석 뒤 일반석에서 팬들과 함께 야구를 관전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관람 중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스타벅스의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SSG의 개막전 상대는 공교롭게도 롯데였다. 전날 경기가 비로 순연돼 4일 경기가 롯데와 SSG의 '유통 대전' 단판 승부였다. SSG는 홈런 네 방으로 5-3 승리를 거뒀다. 2021시즌 초 KBO리그의 주인공은 단연 SSG다. 인물로는 정용진 부회장, 그리고 그가 공들여 영입한 추신수(39)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음성 SNS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걔네(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오너가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일도 드물 뿐 아니라, 경쟁사를 직접 언급하며 도발하는 건 일종의 금기다. 이 때문에 정용진 부회장의 코멘트는 큰 화제가 됐다. 재계와 야구계가 시끌시끌해지자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2일 새벽 클럽하우스에 다시 등판했다. 이마트가 '랜더스 데이' 할인 행사를 벌이자, 롯데마트도 창립 기념일 세일을 시작한 직후였다. 정용진 부회장은 "내가 의도한 대로 롯데가 반응했다. 라이벌 팀을 만들어야 한다. 롯데를 싫어해서 깐(비판한) 게 아니라 야구판을 키우고 싶었다"며 "롯데는 우리의 30년 동반자다. 롯데 덕분에 우리도 크고, 롯데도 우리 덕분에 같이 커왔다"고 했다. 때로 동업자 정신도 강조하지만, 정용진 부회장은 기본적으로 '전략적 도발' 노선을 선택했다. 그의 말대로 라이벌 구도에서 나오는 다양한 스토리가 두 구단의 흥행을 이끄는 건 틀림없다. 권위적이지 않고 소통에 능한 '젊은 구단주'가 앞장선 덕에 롯데와의 대결이 뜨거워졌다. 롯데 야구단은 리그 원년인 1982년 창단해 올해로 40년째 운영되고 있다. 재계 5위(2020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 기준) 롯데 그룹이 재계 11위이자 올해 야구단을 창단한 신세계 그룹보다 양적 우위에 있다. 그래서 롯데는 SSG에 대해 '전략적 침묵'을 하고 있다. 굳이 SSG의 카운터 파트가 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롯데가 언제까지 침묵할 순 없다. 오랜 역사와 열성적인 팬을 확보하고 있지만, 1992년 이후 한 번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했다. 경영 효율이나 리스크 관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볼 수 없다. 그래서 야구단은 롯데 그룹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롯데가) 본업 등 가치 있는 것들을 서로 연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본업과 연결할 것"이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스스로 SSG의 마케터가 됐다. 그는 "우리는 (청라) 스타필드와 돔구장을 이용해서 고객들의 8~10시간을 점유하고 싶다. 야구 서비스 외에도 가족이나 연인과의 식사·숙박 등 수백, 수천 개의 콘텐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 매출만이 아닌 소비자의 듀레이션 타임(체류 시간)을 가져오겠다는 플랫폼 전략이다. 이를 위해 '언더독' SSG가 '탑독' 롯데를 전장으로 끌어들여 1대1 구도를 만들려는 것이다. 롯데 그룹의 비전도 SSG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유통 부문에서 두 구단주의 대결은 불가피하다. 정용진 부회장 말처럼 울며 겨자 먹기로 쫓아올 수 있다. 유통 전쟁의 축소판이 야구다. 추신수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이대호의 선전을 기대하는 신동빈 회장의 발언도 그냥 나온 게 아니다. 김식 스포츠팀장 2021.04.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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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코멘트]김원형 감독 "선수단 잘 했다" · 정용진 구단주 "감독님 축하"

김원형(49) SSG 감독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선수단을 향해 공을 돌렸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1 KBO리그 개막전에서 5-3으로 신승을 거뒀다. 간판타자 최정과 이적생 최주환이 홈런 2개씩 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새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6이닝을 2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김태훈과 이태양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챙겼고, 9회 마운드에 오른 '임시' 마무리 투수 김상수는 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2사 만루 위기에서 손아섭을 땅볼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김원형 SSG 감독은 데뷔전에 승리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줬다. 르위키가 6이닝 동안 잘 던지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중간투수들도 잘 막아줬다. 타선도 스트레일리에게 볼을 많이 던지게 하려고 유도한 게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143경기 동안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개막전을 맞이해 정용진 SSG 구단주도 랜더스필드를 찾았다. 구장 곳곳을 누볐고, 인천 야구팬과 소통했다. 전광판에 그의 얼굴이 비춰질 때마다 함성이 터졌다. 정용진 구단주도 "창단 첫 승, 김원형 감독 첫 승 축하한다. 오늘 정말 멋진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0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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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코멘트]'데뷔전' 치른 추신수의 감탄 "고교 야구 결승전 느낌"

추신수(SSG·39)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그러나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1 KBO리그 홈 개막전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좋은 타구를 생산했고 첫 출루도 해냈다. 상대 배터리 허를 찌르는 도루를 성공시키며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SSG는 창단 첫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2021시즌을 출발했다. 추신수도 "롯데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해 기쁘다"고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BO리그 데뷔 타석에 나섰다. 상대 투수는 메이저리그(MLB) 시절 맞대결에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 1홈런 3볼넷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던 댄 스트레일리. 추신수는 슬라이더 승부에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렸고, 풀카운트에서도 같은 코스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은 타점 기회를 맞이했다. SSG가 1-0으로 앞선 3회 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섰고, 주자 최지훈이 도루에 성공하며 2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스트레일리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는 앞서 헛스윙으로 물러난 슬라이더를 잘 대처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슬라이더를 완벽한 타이밍에서 타격했다. 잘 맞은 타구가 가운데 외야로 뻗었다. 그러나 결과는 뜬공 아웃. 롯데 중견수 추재현이 머리 뒤로 넘어가는 공을 잡아냈다. 이 경기는 SSG의 창단 첫 경기이자, '유통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SSG와 롯데의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더불어 '수영초등학교 동기생' 추신수와 이대호(롯데)가 처음으로 KBO리그에서 만나 펼치는 자존심 대결이 주목받았다. 추신수가 침묵하는 사이 롯데의 4번·지명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득점 포문을 열었다. 이대호는 롯데가 0-1으로 뒤진 4회 초 1사 2루에서 SSG 선발 투수 아티 르위키로부터 좌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주자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변화구를 공략했다. 이대호의 기선 제압. 그러나 추신수도 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SSG가 3-2로 앞선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섰고 스트레일리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데뷔 첫 출루를 해냈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들어간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골라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MLB보다 넓은 좌·우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애를 먹은 바 있다. 개막 첫 타석부터 한층 나아진 적응력을 보여줬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스트레일리의 슬라이더에 미동도 하지 않았다. MLB에서 증명한 선구안도 발휘했다. 노련한 주루도 돋보였다. 후속 타자 최정의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했다. 추신수는 개막을 앞두고 골반 통증이 생긴 탓에 외야 수비를 맡지 않고, 지명타자로 나섰다. 상대 배터리는 '주자' 추신수를 향한 경계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추신수는 틈을 놓치지 않고 변화구 타이밍에 도루를 시도해 2루 베이스를 훔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8회 말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 롯데 2년 차 투수 최준용에게 삼진을 당했다. 몸쪽 낮은 코스 포심패스트볼을 지켜봤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고 봤다. 이 경기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SSG는 최정과 최주환이 홈런 2개씩 때려내며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 투수 아티 르위키가 6이닝 2실점, 구원 투수 김태훈과 이태양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9회 등판한 임시 마무리 투수 김상수는 정훈에게 홈런을 맞고 1점을 내줬지만 2사 만루 위기에서 손아섭을 땅볼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뒤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좋은 타구가 나온 뒤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삼진 2개를 기록했지만 결과를 떠나서 매 타석 만족스러웠다"고 데뷔전을 돌아봤다. 5회 도루를 한 상황에서는 "상황에 맞게 뛰었다. (4번 타자) 최정이 잘 치고 있었지만 박빙 승부였기에 1점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른 추신수는 KBO리그 특유의 응원 문화에 감탄했다. 그는 "언론, 영상을 통해서 접했지만, 많이 놀랐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정규시즌 경기에서 공 한 개에 환호하진 않는다. 마치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른 것 같았다"며 웃었다. 이어 "이런 느낌은 (모교 학생들이 응원단을 구성해 관중석을 채운) 고교 시절 대회 결승전에서 마지막으로 받은 것 같다. 그라운드에 있는 자체가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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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코멘트]허문회 감독 "추신수 한 명 잡는다고 이길 순 없다"

'창단 첫 승' 희생양이 될 생각은 없다. 허문회 롯데 감독의 의지다. 롯데는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와 2021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전날(3일) 열린 예정이었던 시즌 첫 경기가 우천 순연된 탓에 공식 첫 경기는 4일 맞대결이 됐다. 롯데는 안치홍(2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정훈(1루수)-추재현(중견수)-김준태(포수)-한동희(3루수)-마차도(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허문회 감독은 "기록상 안치홍이 1번 타자로 나서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며 '리드오프' 안치홍을 선택한 배경을 전했다. 상대 투수 선발 투수 아티르위키가 좌투수 상대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데이터에 따라 추재현과 김준태를 선발로 내세웠다. 롯데는 추신수의 KBO리그 데뷔전 상대다. 모든 관심이 몰려 있는 매치업. 허문회 감독은 "(특정) 한 선수를 잡는다고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대 선수 중 누가 가장 컨디션이 좋은지, 우리 팀은 누가 가장 좋은지 여부가 가장 주요하다. 선동열 선배가 등판해도 자신의 것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해 경기를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소견을 전했다.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며 "우리 팀 선수들의 컨디션은 모두 좋고, 상대는 안 좋길 바란다"고 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0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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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코멘트]김원형 감독 "근·체력 문제 없는 추신수, 감각은 아직…"

추신수(39·SSG)가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2021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추신수가 2번 타자로 나선다. 포지션은 좌익수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전날(27일) 우천 취소된 두산전을 앞두고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휴식을 부여받았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15타석 12타수 3안타(타율 0.250) 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에 처음으로 소속팀 훈련에 참가, 연습경기는 뛰지 않고 시범경기 개막전(21일 NC전)에서 첫 실전에 나섰다. 점차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과정. 사령탑 김원형 감독은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고 본다. 김 감독은 "추신수 입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준비 절차가 '빠르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시간이 촉박하지 않나. 그래서 타석에서 한 번이라도 더 (투수의 공을) 보려고 한다. 이런 상황을 감안했을 때는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근·체력은 문제가 없다. 추신수는 김원형 감독에게 "힘도 있고, 체력도 문제없다"고 말했다고. 그러나 이미 몇 차례 언급한 것처럼 '경기 감각'은 더 끌어올려야 한다. 김원형 감독도 "아직 100%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추신수는 첫 타점을 올린 23일 사직 롯데전 3회 초 2사 만루에서 2루 베이스를 스치고 가운데 외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쳤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경기 뒤 "만족스러운 타구는 아니었다"고 했다. 추신수가 SSG 타선에 합류한 뒤 무게감이 더해졌다는 평가다.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다. 더 좋아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사령탑의 시선도 그렇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1.03.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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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코멘트] SSG 꺾은 허삼영 감독 "이기는 습관 쌓는 건 중요한 일"

삼성이 SSG를 꺾고 시범경기 2승째를 올렸다. 삼성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시범경기를 6-3으로 승리했다. 직전 대구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2연전을 모두 비겼던 삼성은 시범경기 성적 2승 2무를 기록했다. 선발 원태인이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점) 하며 쾌투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최지광(1이닝 무실점), 이상민(1이닝 무실점), 이승현(1이닝 1실점), 심창민(1이닝 무실점)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졌다. 타선에선 2번 오재일이 1타수 1안타 3볼넷 2득점, 4번 피렐라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원태인의 제구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 고무적이다. 원하는 위치에 공을 던지는 능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정규시즌까지 이런 모습을 지속해서 단단하게 유지했으면 한다. 타자들도 이런저런 시도를 하고 있는데, 시범경기지만 어쨌든 이기는 습관을 쌓는 건 중요한 일"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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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코멘트] '3연패 탈출' 손혁 감독 "끝까지 집중해준 야수들 고맙다"

움이 8점 차 열세를 뒤집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키움은 8일 열린 인천 SK전을 16-15로 승리하며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날 KIA에 덜미가 잡힌 LG를 밀어내고 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타선의 힘으로 역전승을 만들었다. 장단 17안타를 몰아쳤다. 6명의 타자가 멀티히트. 2번 3루수 김하성이 6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6번 김웅빈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손혁 키움 감독은 경기 후 "끝까지 집중해준 모든 야수들이 고맙다. 점수차가 벌어져서 포기할 수 있었는데 집중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김하성과 김웅빈이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을 터트려 추격할 수 있었다"며 "박준태가 복귀해서 팀에 활력소 역할을 해줬다. 이영준과 조상우가 필승조 답게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0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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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코멘트] 박경완 감독대행 "연패, 최저 승률, 꼴찌에 대한 부담 있다"

박경완 SK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다시 이끈다. SK 구단은 8일 오전 '올해 잔여 시즌을 박경완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6월 25일 염경엽 SK 감독이 인천 두산전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한동안 박경완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지난 1일 염 감독이 복귀해 원래 자리인 수석코치로 돌아갔지만 6일 경기를 앞두고 염 감독이 기력 저하로 응급실 신세를 지면서 감독대행으로 다시 팀을 이끌게 됐다. 한 시즌에 대행을 두 번이나 하는 흔치 않은 일을 경험하게 됐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8일 인천 키움전에 앞서 "감독님과 어제 잠시 통화했다. 일요일 경기를 앞두고 옆에 있었지만, 기력이 너무 떨어진 상황이었다"며 "힘든 상황에 복귀를 결정했지만, 책임감 때문에 오셨던 거라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안 됐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나온 거 같다. 먼저 건강을 챙기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SK는 현재 9연패 중이다. 팀 역대 최다연패인 11연패에 근접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여러 가지 연패에 부담도 있고 최저 승률에 대한 부담도 있다. 꼴찌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남은 42경기에서 선수들과 돌파구를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어 "선수단 미팅에서 첫 번째는 본인을 위해서, 두 번째는 동료를 위해서, 세 번째는 SK팀과 전체 구성원을 위해서 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선수단 가족과 팬들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는 말을 했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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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코멘트] '8회 뒤집기' 박경완 대행 "성현이가 좋은 모습 보였다"

SK가 키움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가져갔다. SK는 19일 인천 키움전을 4-3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3연전 중 1, 3차전에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회까지 뒤진 경기 전적이 1승 38패로 리그 9위였지만 키움을 상대로 8회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21승 44패. 선발 문승원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쾌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민호가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선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성현이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경기 끝까지 집중해 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도 (문)승원이가 선발 역할을 너무 잘해줬지만, 승리를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 야수에서는 (김)성현이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를 치며 타선을 이끌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주 7연전을 치르면서 선수들이 힘들었을 텐데 마무리를 잘해줘서 고맙다. 특히 불펜투수들이 자발적으로 3연투 하며 고생했다.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다음 주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7.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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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코멘트] SK 꺾은 이동욱 감독 "최성영, 팀 승리 발판"

선두 NC가 SK를 상대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9일 인천 SK전을 8-2로 승리했다. 3연전 중 1차전 승리 이후 2차전을 패했지만 3차전을 가져가며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시즌 38승(17패)째를 올리며 40승 선착 가능성을 높였다. 선발 최성영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 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선 1번 박민우(5타수 3안타 2득점)와 2번 권희동이 6안타(3타수 3안타 1득점)를 합작했다. 7회 결정적인 만루 홈런을 터트린 노진혁이 4타점. 9번 김성욱도 4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동욱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최성영이 포수 양의지가 요구하는 대로 잘 던지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자신의 몫을 충분히 잘했다. 시즌 첫 승을 축하한다"며 "타자들 역시 동점이 된 후 맞이한 7회 집중력을 보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특히 김성욱은 9번 타자로 출전해 4안타로 팀 타선을 이끌며 많은 활력을 불어넣었다. 노진혁의 만루 홈런도 결정적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7.0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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